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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오르간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루듯이, 연주자들 개개인의 열정이 하나의 흐름이 되어 ‘바다’라는 음악을 들려주려고 하는 모습이 매우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부천아트센터의 장점을 살려 웅장한 오르간 소리를 들려준 2부도 멋졌습니다. 좋은 공연 잘 봤습니다🩷
바르톡의 난해함에 대한 우려와 슈베르트의 자칫 밍밍함에 대한 우려를 애써 떨쳐내며 임했으나...
바르톡의 난해함에 대한 우려와 슈베르트의 자칫 밍밍함에 대한 우려를 애써 떨쳐내며 임했으나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굉장히 디테일하고 다채로우며 깊은 이야기를 느끼게 해주는 곡이었으며 슈베르트 9번은 왜 이제야 이렇게 쓰셨어요 싶을 정도로, 내가 기존 슈베르트 곡에서 느껴온 여성적 남성성에서 완전 벗어난, 디테일하지만 굵직하고, 곧게 뻗어나가지만 기교가 살아있어서, 가장 큰 붓으로만 스케치 하듯이 그린 듯 하지만 그 붓 털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여 그려낸듯 한, 그런 음악이었다. 붓을 높이 들어 확 찍어 긋고, 휘둘러 흩뿌리고… 슈베르트씨 이런 사람이었다니… 서울시향이 잘한건가…? 지휘자가 잘한건가…? 간만에 정말 감동적인 음악을 들어서 기쁘다. 그리고 두 곡 모두 각 작곡가의 말기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곡에서 작곡가 그 사람 자체의 진솔하고 편안한 본질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어디선가 이 프로그램으로 연주해보고 싶기도 할 정도인데, 솔리스트나 지휘자나 오케단원 모두가 너무 힘든 공연이 될 것 같다;
이게 뭐게요
ㅎㅎ
[뚜띠 그랜드 오픈]
안녕하세요. 뚜띠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15년차 아마추어 클라리넷 연주자, 성창훈입니다. 뚜띠의 시작은 작았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운영을 조금 더 편하게 해보려고 만든 도구들이었어요. 출석을 간편하게 체크하고, 회비 납부 내역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만들다 보니, 오케스트라 운영에는 불편한 곳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악보에 지휘자님과 파트장의 지시사항을 전파하는 일. 특히 현악기 보잉을 일일이 공유하는 일은 매번 번거로웠습니다. 객원을 모집하려고 공고를 쓰고, 여기저기 알리고, 지원자를 관리하는 일도 신경 쓸 것이 한둘이 아니었고요. 공연날이 다가올수록 행정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그중 압권은 아마, 단원 전원에게 공연장 안전교육 수료증을 제출받는 일일 겁니다. 공연 홍보도 그 자체로 큰일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무대인데 객석이 비어 있다면 너무 슬픈 일이니까요. 우리 공연한다고 방방곡곡 알리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품이 듭니다. 뚜띠는 그 모든 것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야심차게요. 나아가 뚜띠는, 함께 연주하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커뮤니티로 자라나려 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서, 교내 동아리부터 전문 오케스트라까지. 각자의 자리도 각자의 소리도 다르지만, 다 같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언제나 뚜띠가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대가되
기대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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