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25일 전· 34
후기
종합예술공연
음악회를 갈 때 어느새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들이 있다. 프로그램북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연주자는 최대한 격식을 갖춘 무대의상을 입고 연주해야 한다- 같은 것. 오늘 공연은 현학적인 프로그램북 대신 작은 나무들과 은은한 향이 로비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연주자는 맨발에 잠옷차림으로 등장하여 음악회에 왔다는 기분보다는 어떤 전시회를 경험하는 느낌이었다. 금호연세의 음향도 놀라웠다. 피아노 단독 연주는 처음 들어보는데 저음에서는 오르간을 듣는 듣한 볼륨이었고 내 자리 K열에서도 페달을 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작은소리도 전달이 잘 되어서 다른 연주도 들으러 더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을 위해 메모해두자면 앞좌석 방해가 없는 H열, 연주자 손이 보이는 10번정도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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